[자막뉴스] '대출금리 인하' 이게 가능?...은행별 숨은 비밀 보니 / YTN

2022-08-31 334

은행 대출자들은 승진하거나 연봉이 오르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단 대출 상품이 신용 상태별로 금리에 차등을 두는 상품이어야 해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상품만 가능합니다.

은행은 재심사해 금리 인하를 해주기도 하는데 이런 방침이 잘 지켜지지 않자 정부가 금리 인하 요구 수용 실적 공개를 지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의 경우 NH농협은행이 59.5%의 수용률을 보여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순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신청 건수가 월등히 많아 수용률은 낮았지만, 절대 수용 건수나 이자 감면액은 5대 은행 중 가장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전체로 봤을 땐 KDB산업은행의 수용률이 92.6%로 가장 높고, 토스뱅크가 17.9%로 가장 낮았습니다.

대체로 인터넷 은행들이 인색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자료 공개가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에게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불만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비대면 프로세스 등으로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가 많아지면 수용률이 하락해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처럼 비칠 수가 있습니다.]

은행권은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에 비해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낮지만, 수용 건수와 이자 감면액은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은 반년 주기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됩니다.

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려는 금융 당국과 기업 내부 정보 공개를 꺼리는 금융기관들 사이에 긴장감도 엿볼 수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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